마음은 봄
Posted 2012/01/27 23:59
집에 오는 길에 H라는 이니셜을 가슴팍에 새긴 야구잠바를 입은 뿔테 청년이 가로등 앞에 서있다. 손에는 검은 비닐 봉다리를 든 채로 종종 제자리 걸음을 걷는다. 눈은 앞에 아파트 3층 언저리에 고정되어 있었다.
저 더벅머리 뿔테 청년은 손발이 시리고 춥겠지만 마음만은 봄이겠거니 하고 터벅터벅 걸어오는데, 내 뒤에 가만히 길고양이 한 마리가 따라온다.
저 더벅머리 뿔테 청년은 손발이 시리고 춥겠지만 마음만은 봄이겠거니 하고 터벅터벅 걸어오는데, 내 뒤에 가만히 길고양이 한 마리가 따라온다.
- Filed under : MINE/PAPERS
- Comment Trackback